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나온 정책성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판매가 연말까지 중단돼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생겼다.
16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이달 19일부터 보금자리론 대출 대상인 주택의 가격이 기존의 9억 원 이하에서 3억 원 이하로 대폭 낮아진다. 대출 한도는 5억 원에서 1억 원으로 줄어든다.
기존에 없던 대출자 소득 요건도 신설돼 부부 합산 연소득이 6000만원 이하일 때만 가능핟.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금리 우대 상품인 ‘아낌e 보금자리론’은 아예 판매가 중단된다.
이에 대해 주택금융공사 측은 “지난 8~9월에 보금자리론 대출 실적이 급격히 늘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대출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대출요건이 강화되면서 보금자리론을 이용해 분양을 받는 등 집을 사려던 수요자들이 큰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보금자리론이 사실상 중단되자 누리꾼들은 당황스러운 반응을 감출 수 없었다. 서민들을 위한 대출이 더 이상 서민들을 위한 것이 아닌 것이 된 것. 누리꾼 yeda****은 “서민들만 죽는 구나. 대출해서 집을 사라고 할 땐 언제고 이랬다 저랬다 하는 대한민국 정부”, only****는 “내 집 마련은 정말 꿈만 꾸는 건가요” 라는 등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