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직원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스마트한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각 계열사들이 혁신적인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물론이고 대표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재택근무, 자율 출퇴근제를 포함한 ‘스마트 근무제’를 도입했다.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은 매주 금요일 본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캐주얼 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은행원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허물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의 복장부터 자유롭게 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2014년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경력단절여성 등을 위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에 나서 주목을 끌었다. 신한은행은 시간제 리테일 서비스(RS) 직군을 만들어 2014년 220명, 지난해 13명을 채용했다. 시간제 RS로 뽑힌 경력단절여성 등은 영업점에서 고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배치돼 입출금, 환전, 전자금융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7월 도입한 신한은행의 스마트 근무제 또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한은행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자율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재택근무, 자율 출퇴근제, 스마트워킹센터 근무를 전격 도입했다. 9월 말 현재 자율 출퇴근을 신청한 건수가 2만8714건, 스마트워킹센터 근무 신청이 938건, 재택 근무 신청이 140건에 이를 정도로 직원들의 반응이 뜨겁다.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자율 출퇴근제는 육아 문제로 출근을 미뤄야 하는 워킹맘, 월요일 아침만 늦게 출근하고 싶은 주말 부부, 해외 업무 파트너와 업무시간을 맞춰야 하는 직원 등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본사와 영업점 직원 중 단독 근무가 가능한 직원들은 기존 사무실 대신 스마트워킹센터에서 일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서울 강남과 서울역, 경기 용인시 죽전 등 3곳에 스마트워킹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선 반바지나 후드티 등 자유로운 옷차림으로 일할 수 있다.
신한카드 또한 집중 근무제, 정시 퇴근 제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난해 ‘2015 아시아 일하기 가장 좋은 기업’ 시상식에서 ‘아시아 베스트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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