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8월 미래농업과 지역사회를 선도해 나갈 ‘처녀 농군’ 10명을 초청해 격려하고 농업·농촌과 농협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녀 농군들은 자신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경험을 농업에 접목하여 창조농업과 6차 산업화에 앞장서고 있는 젊은 여성 농업인들이다. 이들은 농업·농촌 분야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는 한편 침체에 빠진 농업과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처럼 농협은 여성들이 농업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도록 지원한다. 처녀 농군처럼 여성 농업 경영인의 우수 사례를 발굴해 알리는 것도 그중 하나다. 처녀 농군 중 유지혜 씨(35)는 전북 김제에서 약 23만 m² 규모로 쌀과 밀 등 곡물을 생산하는 신나라농산을 운영한다. 직접 생산한 쌀로 케이크·쿠키, 우리밀 빵 등을 만들어 팔며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실천하고 있다.
전남 구례의 김미선 씨(31)는 ‘지리산피앗골식품’ 대표로 연간 5억 원의 매출을 창출하는 동시에 정부로부터 전통식품화지원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여성 이장으로 지역사회의 젊은 리더로서 활동하고 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처녀 농군들은 농업에도 충분히 희망이 있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준 사례”라며 “농업·농촌이 젊은이들에게 기회가 되고,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곳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젊고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대표적 기관이 7월 문을 연 ‘농협창조농업지원센터’다. 이 센터 내에는 스마트파머(어느 농부이야기, 미래농업체험), 스마트팜(첨단농업정책, ICT첨단기술체험), 스마트플랫폼(농업의 미래 비전, 6차산업의 발전, 다양한 인프라 접목, 세계의 도시 농부들)을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해 스마트 농업의 미래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학생 및 청년들의 유망한 창조농업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아이디어 경연장, 창업상담실, 창조교육장 등을 학생, 청년, 농업인, 귀농희망자 등 농업에 관심이 있는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공개해 사람과 정보가 만나는 소통의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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