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7 협력사 재고 전액 보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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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제품은 물론 원부자재도 포함… 70개사 2000억∼3000억 안팎 추정

 삼성전자가 최근 단종한 ‘갤럭시 노트7’ 관련 협력사 부품 재고 물량에 대해 전액 금전 보상을 해 주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보상 방안을 17일 협력업체에 통보했다”며 “협력사별 보유 재고 등을 파악한 뒤 신속하게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갤럭시 노트7과 관련된 1차 협력업체는 70여 곳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예상하는 전체 보상 규모는 2000억∼3000억 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이미 주문이 들어가 생산이 끝난 완제품은 단가 전액을 물어주기로 했다. 아직 생산 단계인 반제품 상태 재고는 진행 상황에 따른 공정 원가를 계산해 보상하기로 했다. 구리선 등 원자재 및 부자재는 협력사 구입 단가에 맞춰 보상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또 갤럭시 노트7 단종 여파로 매출이 줄어들 협력사들을 위해 다른 스마트폰 물량을 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협력사가 투자한 갤럭시 노트7 전용 설비를 향후 다른 모델에 적용해 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1차 협력사는 70여 곳이지만 1차 협력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2차 협력사와, 가공을 담당하는 3차 협력사는 모두 합쳐 350곳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로부터 보상을 받은 1차 협력사들이 2차, 3차 협력사들에 대해서도 조속히 보상하도록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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