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은 주요 고속도로와 철도 노선이 지나는 수도권 교통 요충지다. 박영신 돌고래시장 상인회장은 “인근 성남 판교, 용인 수지는 물론 서울 강남과 경기 이천 및 여주 등에서도 시장으로 손님들이 오곤 한다”고 말했다. 신도시 초기와 달리 공원과 전시장 등 명소가 생기면서 이를 찾아 분당에 오는 새 손님도 늘었다는 의미다.
2012년 문을 연 한국잡월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진로교육 시설로 130여 가지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어 연 100만 명 이상이 찾고 있다. 단체뿐만 아니라 개인별로도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학생과 학부모에게 인기가 높다. 항상 이용할 수 있는 상설전시 외에도 수시로 특별전시가 열려 일정을 알아두고 방문하면 좋다. 금호시장에서 5분 거리인 분당선 수내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다.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연상케 하는 ‘분당중앙공원’은 수내동의 자랑이다. 두 시장에서 걸어서 5분이면 닿을 수 있는 드넓은 녹지대다.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잔디광장과 상록수광장, 역말광장, 황새울광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인돌 정원과 수내동 가옥 등 복원된 지방문화재도 볼 수 있다. 공원 내부를 가로지르는 분당천을 따라 걷다보면 번지점프로 유명한 율동공원에 닿는다. 분당저수지를 중심으로 잔디밭과 야산 등 기존의 자연을 최대한 살렸다. 공원 내 책 테마파크는 도서관, 책과 관련된 조형물과 함께 바람 시간 하늘 물 음악 등 7가지 테마에 맞춰 조성된 문화공간이다.
분당선 수내역에서 왕십리역 방향 두 번째 역인 이매역에는 성남아트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2005년 문을 연 문화공간으로 1804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와 전문 클래식 공연장인 콘서트홀, 연극과 재즈를 비롯해 소극장 규모의 공연을 다루는 앙상블시어터 등 3개의 극장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9월 개통된 판교∼여주 간 경강선은 가벼운 교외 나들이에 제격이다. 신분당선 판교역, 분당선 이매역에서 여주역까지 50분 내에 닿는다. 자동차로 2시간 가까이 걸리던 남한강 여주보, 신륵사, 세종대왕릉 등 지역 명소를 저렴하고 빠르게 오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도자기 체험, 낙농 체험, 초콜릿 체험 등 예약하면 즐길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이 밖에 판교박물관, 판교생태학습원 등을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도 두 시장 인근에 있어 당일치기 나들이 코스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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