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대형마트에서만 배달을 받아볼 수 있는 게 아니다. 스마트폰으로 간단한 터치 몇 번만 하면 전통시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각종 신선한 식품을 집 안에서 손쉽게 주문할 수 있다. 전통시장을 처음 찾는 방문객이라 하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용하여 현재 위치를 애플리케이션에 나온 지도를 통해 수시로 확인할 수 있으며, 시장 내 각 상점들과 판매하는 품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상점가가 변화하고 있는 정보시대의 흐름에 맞춰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매력 넘치는 우리시장’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이 앱에 접속하면 현재까지 등록된 국내 498개의 전통시장 정보를 한번에 살펴볼 수 있다. 각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다양한 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장별로 진행하고 있는 행사 및 이벤트 등 알짜 정보가 가득하다.
미래관 시안 이번 박람회에서는 이처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현대화되고 있는 시장의 모습을 현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다. ‘특성화관’에서는 글로벌 명품시장, 문화관광형시장, 골목형시장의 주요 지원 정책 및 성과를 소개하고 키오스크 시스템을 활용해 관람객들에게 특성화시장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로 부천의 역곡상상시장은 47인치 크기의 키오스크를 설치해 시장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된 통영중앙시장의 경우 입구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해 시장의 주목도를 높였으며 시장 내 4개의 스크린을 설치하고 프로젝터를 쏘아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정보를 제공하며 시장 분위기를 환기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또한 광주 1913송정역 시장은 역전에 위치한 점을 활용해 시장 안에 있는 쉼터에 KTX 시출·도착 시간을 볼 수 있는 전광판을 설치하는 한편 전자 무인 사물함을 도입해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시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미래관’에서는 미래의 전통시장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ICT 카페’를 전시장에 그대로 구현한다. ICT 카페에 노트북 2대, 아이패드 8대 등을 배치해 전통시장 웹 프로그램으로 전통시장의 미래 모습을 제시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청년상인 지원 사업으로 전통시장 내 청년업주들이 속속 자리를 잡음에 따라 시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연령대도 젊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전통시장이 ICT를 활용해 기존의 낡고 오래된 곳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더 많은 젊은 소비자들이 찾을 수 있도록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이번 박람회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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