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시설 無… 도심 속 청정주거지 인기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0월 20일 15시 58분


도심 속 청정주거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심 내 교통·쇼핑·문화 등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누리면서도 단지 인근에는 유해시설이 없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탓에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단지들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집값도 빠르게 뛰고 있어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실 주택구입을 고민 중인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도심권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지하철 및 버스 노선이 많은 탓에 교통이 편리하고, 대형마트·영화관 등 쇼핑과 문화시설이 가까워 취미와 여가생활을 영위하는데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이는 높은 주거만족도로 이어진다.

반대로 일부에서는 도심권 기피현상도 나타난다. 단지 인근에 형성된 교통·쇼핑·문화시설 등 인프라 시설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만족도는 높은 반면 일부 도심권에 형성된 상권의 경우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유흥업소 등이 많아 자녀를 둔 학부모 입장에서는 비선호 주거지로 꼽고 있어서다.

때문에 도심권에서는 유해시설이 없는 도심 속 청정주거지가 분양시장에서는 ‘알짜입지’로 통하며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례로 경기도 안산시 고잔신도시 90블록에 위치한 ‘그랑시티자이’를 들 수 있다. 이 단지는 노후도가 높은 기존 유해시설이 밀집된 구도심과는 거리가 벌어져 있는 반면, 단지 인근으로 여의도까지 30분대 접근 가능한 신안산선 한양대역(가칭)이 계획되어 교통이 편리하다. 더욱이 90블록 내 복합용지에 들어서는 복합라이프스타일 센터에는 AK플라자가 입점 예정에 있는 도심 속 대표 청정주거단지다.

실제로 청약성적도 좋았다. 그랑시티자이는 아파트 1순위 청약에서만 3만1738명이 몰리면서 평균 9.27대 1, 최고 100.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안산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피스텔 역시 555실 모집에 5926건이 몰리면서 평균 10.68대 1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도심 속 청정주거지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도심권역의 경우 새아파트가 들어서는 용지 자체도 한정적인데다, 유해업소가 없는 도심권역 내 아파트 자체도 희소하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다음달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4구역 1·2블록에서 ‘영통 아이파크 캐슬’을 분양한다. 총 2946가구로 1블록 블록은 지하 1층~지상 27층, 16개동, 전용면적 59㎡~105㎡, 1783가구, 2블록은 지하 1층~지상 24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5㎡, 116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분당선 망포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의 쇼핑시설이 있다. 또한 박지성축구센터 등의 체육시설과 실버공원, 태장공원 등의 중소공원도 자리잡고 있다.

현대건설은 같은달 경기 평택시 세교지구 3-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3차’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동, 전용면적 64~84㎡ 총 542가구 규모다. 인근에 SRT평택지제역(12월 개통)이 있으며 은실근린공원을 비롯해 세교지구에 조성되는 근린공원 2개소도 있다. 또 이마트 지제역점, 법조타운, 평택시청, 평택세무서, 보건소,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평택성모병원 등 생활 인프라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투시도. 현대산업개발 제공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투시도. 현대산업개발 제공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4구역에서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7~28층 6개동 전용면적 39~84㎡ 총 612가구로 이중 전용면적 59~84㎡ 36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신길근린공원과 보라매공원 등도 인접하다. 또한 홈플러스, 이마트 등의 쇼핑시설과 보라매병원, 고려대의료원 구로병원 등의 의료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동아경제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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