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유난히 추울 것이라는 예보에 반려동물들의 겨울 채비에 비상등이 켜졌다. 일반적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긴 반려동물이 심하게 온도차를 느끼면 쉽게 건강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 춥고 건조한 겨울철 반려동물 건강관리를 위해 가장 손꼽히는 1순위는 무엇보다 보온이다. 반려동물들이 갑자기 변한 기온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김시영 24시온누리동물메니컬센터 수의사는 “보통 실내생활을 오래한 반려동물은 급변하는 날씨에 취약한 편”이라며 “겨울이라 해도 심장사상충이나 기생충 감염 가능성이 있으니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실내에서는 영양 많은 사료와 포근한 잠자리 갖춰야
우선 반려동물의 주식인 사료부터 신경을 써야한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반려동물의 활동량이 적어지는 만큼 소화가 잘 되면서 영양가 높은 사료로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인삼공사는 홍삼함유 프리미엄 반려동물 건강식 ‘지니펫’을 선보였다. 홍삼 속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반려동물의 영양보급과 면역력에 도움을 준다.
털 속에 감춰진 피부가 약한 반려동물은 실내 난방으로 인해 쉽게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다. 이럴 때는 기능성이 뛰어난 사료가 좋다. 유기농 사료업체 내추럴발란스에서 선보인 습식사료 ‘롤 소세지’는 닭고기가 주원료로 피부에 좋은 콜라겐이 포함돼 있어 겨울철 난방으로 건조해진 반려동물의 모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 윤성찬 내추럴발란스 부사장은 “겨울철 반려동물들은 추위를 견디고자 칼로리 소모량이 많아지므로 열량이 높고 소화흡수가 높은 습식사료와 보충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늘해진 바닥으로부터 반려동물의 관절을 지키기 위한 방석도 꼭 필요하다. 반려동물 용품 업체 코지힙이 100% 순면으로 만든 ‘애견 순면 하우스 방석’과 같은 제품은 쿠션감이 좋아 바닥으로부터 냉기를 막아줄 뿐 아니라 부드러운 극세사를 사용해 겨울철에 보온성이 뛰어나다.
● 실외에서는 보온성 높은 아웃도어 추천
겨울철 반려견과 함께 외출할 경우, 꼭 챙겨야할 것이 있다.
먼저 차가운 바깥공기에 반려동물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옷을 입혀 체온을 보호해줘야 한다. 겨울철 반려동물에게 적합한 옷을 고르는 기준은 우선 보온이 잘 돼야 하며 활동성이 편해야 한다. 자칫 보온에만 신경 쓰다 옷을 두껍게 입힐 경우 위험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해 다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최근 관련 업체들은 반려동물 아웃도어에도 기능성 원단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반려동물 전문 아웃도어 기업 아로펫은 자체 개발한 블랙 샤크 원단을 사용한 ‘도그헬리오스 이중직 재킷’을 선보여 보온은 물론 강력한 방수 기능까지 더했다. 아로펫 관계자는 “산이나 계곡, 빙하 등 야외활동 환경에서도 열손실을 최소화해 반려견의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데 탁월하다”고 했다.
또 귀가 후에는 발을 닦아줘야 한다. 반려동물이 발바닥을 핥는 경우가 있어 입으로 감염될 수 있기 때문. 이에 외출 시 반려동물에게 신발을 신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애견용품 전문업체 ‘도기스쿨’에서는 겨울철 반려동물을 위한 어그부츠 ‘산타신발’을 내놓았다. 산타신발은 반려동물의 발이 더러워지지 않게 해줄뿐더러 눈이 신발 안으로 들어가거나 빙판길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방지해 추운 겨울철 반려동물의 발을 보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