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런’ 팝티머니카드 팬들 소장 욕구 자극 ‘걸스데이 박스’ ‘트와이스 스피커’ 등 인기
유통업계가 아이돌과 사랑에 빠졌다.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카드부터 화장품, 스피커까지 종류도 다채롭다.
선두주자는 GS리테일로, 엑소 멤버의 사진이 새겨진 ‘엑소런’ 팝티머니카드를 판매 중이다. 팝티머니카드는 GS리테일의 차별화된 결제·적립카드로, GS25와 GS수퍼마켓에서 추가 할인 혜택을 누리며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엑소런’은 엑소 멤버들을 캐릭터화 해 만든 모바일게임으로, 이번 ‘엑소런’ 팝티머니카드에는 멤버 각각의 실제 사진과 게임 캐릭터가 함께 새겨져 있다. 5000원 상당의 엑소런 게임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시리얼 넘버가 들어있다. GS리테일과 엑소런의 협업을 통해 20만장 한정 제작됐으며, 전국 GS25 편의점과 GS iSuper에서 구매 가능하다. 판매가격은 5000원.
엑소의 국내팬들과 엑소를 좋아하는 해외 관광객, 엑소런 게임을 즐기는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는 게 GS리테일 측 설명이다.
SK플래닛 11번가는 걸그룹과 맞손을 잡았다. 최근 걸그룹 걸스데이의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는 ‘걸스데이 박스’를 온라인 단독 판매한 데 이어, 25일에는 걸그룹 트와이스의 한정판 포터블 스피커 예약판매를 실시했다. LG전자와 JYP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으로 11월2일부터 총 3000대 한정으로 판매한다. ‘트와이스 한정판 스피커’는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골드핑크 색상에 전면에는 트와이스 로고, 상단에는 멤버 9명의 사인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
직접 모델로 나서는 경우도 있다. G마켓 모델 AOA 설현이 주인공으로, 최근 서장훈과 함께한 새 TV 광고를 선보였다.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을 패러디한 이번 TV광고는 녹화 중간 쉬는 시간에 설현과 서장훈이 대화를 나누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이렇듯 유통업계 전반에 ‘아이돌 바람’이 부는 이유는 아이돌 스타들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높은 ‘국민 스타’로 발돋음했기 때문이다. 특히 10대 소비자들의 마음마저 얻을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돌 스타들은 톡톡 튀는 젊음과 트렌디함이라는 콘셉트를 가져올 수 있다”며 “K팝 한류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글로벌 마케팅 모델로도 제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