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록 신임 신보 이사장 “조직-인사 혁신으로 활력”

비밀-공짜-통뼈직원 없는 ‘3無경영’ 방침도 밝혀

　황록 신용보증기금 신임 이사장(60·사진)이 25일 “조직 및 인사 혁신과 공정한 성과 평가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황 이사장은 이날 대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신보가 그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지만 내부관리 제도를 좀 더 개선한다면 더욱 바람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직 부문은 직무분석과 평가를 통해 효율적인 조직체계 기반을 마련하고 인사운영은 탁월한 성과를 내는 직원을 우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증, 투자, 보험, 컨설팅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결합상품도 지속적으로 개발하자”고 주문했다.

　황 이사장은 자신의 ‘3무(無) 경영(비밀, 공짜, 통뼈가 없어야 한다)’ 방침도 소개했다. 건강한 조직이 되려면 투명해야 하고 무임승차하는 직원이나 외골수처럼 화합하지 못해 조직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통뼈 직원’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3무 경영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 신보가 중소기업과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책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황 이사장은 우리은행 부행장, 우리파이낸셜 대표 등을 역임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