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기 위해서는 도시기반시설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시민참여 등 ‘소프트웨어’ 차원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토론이 이뤄진다.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의견도 제시된다. 국토연구원은 26일 오후 2시 경기 안양시 본원에서 ‘도시의 미래, 스마트시티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개원 38주년 기념 세미나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첫 발표자로 나서는 이재용 국토연 스마트·녹색도시연구센터장은 세미나 전 배포된 자료에서 “지금까지 한국의 스마트시티 사업은 대규모 택지지구만을 대상으로 추진돼 소규모 시가지에는 적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며 “앞으로는 기존 시가지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스타트업 기업 등 민간 참여를 장려해 창의적인 서비스를 발굴하는 게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훈 연세대 교수도 정부 중심의 일방향적 사업 추진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서비스를 제안하고 사업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역설할 예정이다. 위성복 LH 스마트도시사업부장과 이상건 국토연 선임연구위원은 한국형 스마트도시의 수출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위 부장은 “시장성, 사업용이성 등을 고려할 때 중동과 동남아시아가 유망한 수출 시장”이라는 내용을 중심으로 해외전략 방안에 대해 강연한다. 이 위원은 중남미 지역에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것과 관련해 콜롬비아의 페레이라 시와 칠레의 라세레나 시를 돌아봤던 경험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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