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0.7%… 4개분기 연속 0%대… 제조업 성장률은 7년 반만에 최저
현대차그룹 全임원 급여 10% 삭감
한국 경제가 올해 3분기(7∼9월) 0.7% 성장하는 데 그치며 4개 분기 연속 ‘0%대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제조업 성장률이 7년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은 전 분기보다 0.7%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성장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1.2%)에 반짝 반등한 것을 제외하면 2014년 2분기(0.6%)부터 줄곧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단종과 현대자동차 파업의 여파로 3분기 제조업 성장률은 ―1.0%로 주저앉았다. 2009년 1분기(―2.5%) 이후 7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3분기는 그나마 부동산 호황에 힘입은 건설 투자와 정부 지출이 성장을 이끌었지만 4분기부터는 겹겹이 쌓인 대내외 악재로 ‘성장절벽’ 우려가 나온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날 51개 계열사 전체 임원 약 1000명이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급여 10%를 자진 삭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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