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최근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위한 전용대출 상품인 ‘프랜차이즈 모바일론’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앱) ‘프랜즈(Franz)’를 통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주가 앱에 접속해 대출을 신청하고 심사를 거치면 기업은행 모바일뱅킹인 ‘i-ONE뱅크’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필요할 때 언제든지 돈을 빌리고 갚을 수 있는 수시대출이며, 한도는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30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또 대출 약정계좌를 BC카드 가맹점 결제계좌로 설정해 카드 매출 대금으로 대출금을 값을 수 있다.
프랜즈 앱은 대출 외에도 가맹점주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본부에 물품 대금 결제를 할 때도 프랜즈 앱을 이용할 수 있다. 가맹점주가 본사에 요청한 물품 명세와 금액을 확인하고 앱에서 정산요청 버튼을 클릭하면 휴대전화 인증을 거쳐 결제가 진행된다.
별도의 인터넷뱅킹 접속이나 공인인증서 등을 쓸 필요가 없어 간편하게 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 가맹점주가 개인사업자라면 은행 영업점에 각종 재무자료를 제출하지 않고도 앱으로 대출 심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 상품은 가맹점주가 개별 가입할 수는 없다. 프랜차이즈본부가 기업은행과 ‘가맹점 지원협약’을 맺어야 가맹점주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본부가 기업은행과 협약을 맺은 뒤 은행 영업점에 가맹점 명단을 제출하면 가맹점주는 별도의 승인 절차 없이 프랜즈 앱을 사용하고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협약 대상은 대한민국 100대 프랜차이즈로 선정된 기업이나 가맹점 수가 일정 규모 이상인 프랜차이즈가맹본부”라며 “상품이 선보인 지 3주 만에 ‘이바돔감자탕’ ‘커피베이’ ‘마리웨일마카롱’ ‘아이비스PC방’ 등 8개 프랜차이즈본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현재 다수의 프랜차이즈와 협약 체결을 검토 중이다. 기업은행 측은 “모바일 앱으로 대출 신청은 물론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가맹점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