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올해 인공지능 이용 투자상품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7일 03시 00분


미래에셋자산운용

 인공지능을 활용한 금융 투자 상품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고려대 복잡데이터 연구실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을 투자 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미래에셋 인공지능 금융연구센터’를 이달 설립했다고 26일 밝혔다. 센터는 올해 안에 인공지능을 이용한 금융 투자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 인공지능 금융연구센터에서 진행하는 연구는 금융과 정보기술(IT)의 융합인 핀테크를 넘어 투자의 모든 영역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인공지능 금융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리서치와 자산 배분 솔루션, 투자 성향 분석은 물론 상품과 서비스 개발도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이뤄 내겠다는 설명이다.

 이 플랫폼은 고도화된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인공지능이 딥 러닝(인공신경망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것)으로 국면별로 최적화된 투자 모델을 산출하며 자체적으로 계속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이 시장과 고객 데이터를 학습하고 관리하며, 자산 운용과 대고객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을 구축해 자산관리 전반을 담당하는 것이 목표다.

 센터는 연구원과 운영협의회 등 10여 명으로 구성되며, 고려대 복잡데이터 연구실에서 금융 관련 인공지능 연구를 진행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금융 솔루션 개발 업체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기술 구현과 서비스, 상품 개발을 담당하는 구조다. 석준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센터장을 맡았다.

 이곳에서 진행되는 연구를 거친 기술 개발은 학술지 발표와 특허, 라이선스 출원, 기술 이전, 서비스 개발 형태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미섭 미래에셋자산운용 경영관리부문 대표는 “인공지능을 통한 투자 솔루션은 시대의 흐름으로 사람을 통한 자산관리와 병행해 투자의 한 축을 이룰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기반한 투자 시스템은 한국 자본 시장에 또 한번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정연 기자 pressA@donga.com
#미래에셋#인공지능#투자상품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