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가 희망이다]내진용 강재시장 선도역할 자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31일 03시 00분


 현대제철은 2005년 국내 최초로 내진성능이 확보된 SHN(건축구조용열간압연H형강)을 개발했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SHN은 선진국의 내진용 강재뿐만 아니라 국내 고사양 강재를 능가하는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SHN은 항복비(항복강도/인장강도의 비)를 0.85 이하로 제한했다. 일반구조용 강재는 두께에 따라 연신율(길이를 늘일 때까지 버티는 정도)의 범위를 17∼23% 이상으로 제한고 있지만 SHN의 경우 모든 두께에 대해 연신율 21%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런 요인들이 구조 설계 시 설계변수를 선정하는데 영향을 주며 구조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는 게 현대제철의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2013년 국내 최초로 내진용 철근을 개발한 데 이어 최근 성능을 한층 강화한 강종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국내 최초로 ‘SD500’ 및 ‘SD600’급 내진용 철근을 개발해 양산체제를 구축했고 이 제품에 대한 KS 인증을 연말까지 취득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이번에 개발한 고성능 내진용 철근을 통해 시장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진에 대비한 국내 건축물 안전도 향상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그동안 내진용 강재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고객사들의 인식을 전환해 실제 건축물에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내진용 강재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향후 내진용 강재 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동시에 제품 성능을 높이고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해 이 분야의 선도업체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현대제철#현대#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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