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대표(부회장·사진)는 1일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창립 47주년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세계 경제가 저성장·불확실성 심화로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다양하고 복합적인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며 “최근 발생한 위기는 그동안 우리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일해 왔던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이를 위해 사업과 조직, 개인의 관습적인 시스템과 업무방식을 점검해 바꿀 것은 바꾸고 문제점은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술 리더십을 고도화해 차별화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한편 소비자의 본원적 니즈를 발굴해 새 기회를 만들기 위해 고객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