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찾아온 추위에…불티나게 팔리는 소형 난방가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0일 03시 00분


 9일 전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예년보다 이르게 월동 준비에 나서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11월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6% 가까이 인상되면서 전기를 이용한 난방가전이나 보온제품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은 10월 28일부터 11월 7일까지 고객 1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66%가 ‘월동 준비를 미리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겨울을 나기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는 발열내의와 내복 등 ‘내의류’라는 응답이 전체의 31%로 1위를 차지했다. 온열, 온수매트(17%), 귀마개, 목도리 등 보온성 패션상품(16%)이라고 답한 사람이 그 뒤를 이었다. ‘월동 준비라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으로는 ‘단열 뽁뽁이’ 등의 ‘단열용품 준비’를 꼽은 사람이 26%로 가장 많았다.

 G마켓이 최근 일주일(10월 28일∼11월 3일) 동안 각종 난방 및 보온용품 매출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 소형 난방가전 인기가 높았다. 1인용 전기요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고, 바닥에 깔아놓는 1인용 전기매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소형 라디에이터와 미니히터 매출도 각각 91%, 63% 늘었다.

 체온을 높여주는 휴대용 제품도 많이 팔렸다. 주머니 속에 뜨거운 물을 넣어 주변 온도를 높이는 데 쓰이는 유단포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361%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주로 캠핑용으로 판매됐지만 최근 디자인이 다양해지면서 집에서 사용하는 용도로도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USB로 충전할 수 있는 손난로(117%)와 발난로(169%)도 매출이 늘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한파#월동준비#난방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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