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 유적지 돌아보고 中산둥성에서 맞는 새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0일 03시 00분


롯데관광, 내달 30일 카페리 운항
인천발 3박4일… 가격 54만9000원

 롯데관광은 다음 달 30일 인천을 출발해 중국 산둥(山東) 성 일대에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연말연시 페리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대부분의 중국 페리 여행은 소규모 화물여객선(카페리)을 이용한다. 하지만 이 상품은 올해 10월 처음 출항한 3만5000t급(1500명 수용) 신형 카페리를 투입한다. 개별 화장실이 구비된 6인 1실이 기본 옵션이지만 요금을 추가하면 4인 1실로 바꿀 수 있다.

 일정은 12월 30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3박 4일이다. 인천항에서 출항해 중국 산둥 성 일대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산둥 성 스다오(石島)는 적산법화원과 장보고기념관 등 통일신라시대 무장 장보고의 유적지가 있어 유명한 곳이다. 적산법화원은 장보고가 신라를 떠나 당나라 무령군(武寧軍) 소장(小將)으로 지내던 시절 스다오에 거주하던 신라인들을 위해 세운 절이다.  옌타이(煙臺)에서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옌타이 산과 지역의 역사유적지를 방문한다. 산둥 반도 북쪽 끝에 있는 웨이하이(威海)에서는 다양한 해양 희귀동물을 볼 수 있는 해양수족관과 웨이하이 지역 명물인 ‘싱푸먼(幸福門)’을 찾는다. 웨이하이 항구 남쪽 해상공원에 위치한 싱푸먼은 높이 45m, 너비 42m에 이르는 신식 건축물로 지상에서 약 30m 지점에 전망대와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인근에는 ‘완푸투(萬福圖)’라는 반구형 조각물이 있는데, 조각물 꼭대기를 밟으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이 있어 이곳을 찾는 중국인들은 그 위에 올라가 복을 기원한다.

 롯데관광은 이 상품에 트로트 공연과 건강 강연 등 중장년층 여행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여행을 떠나는 첫날에는 배 안에서 가정의학전문의인 오한진 박사가 ‘스트레스 해결하기’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여행 둘째 날과 셋째 날 저녁에는 가수 송대관 등 트로트 가수들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선착순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54만9000원(비자 불포함)이다. 02-2075-3400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롯데관광#산둥성#카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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