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래 식량 문제의 해법으로 꼽히는 양식 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3면이 바다인 한반도의 특성과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을 활용해 ‘스마트 양식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서울 중구 동호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 SEA FARM SHOW―해양수산·양식 박람회’에 참석해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ICT와 유전자 기술을 갖췄고, 수산물 수요도 많아 양식업 발전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스마트 양식 기술 개발 등 첨단화를 지원하고, 모태펀드 등을 통한 투자를 촉진해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동아일보·채널A와 해양수산부가 ‘바다에서 미래를 키운다’는 주제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양식업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하는 국내 최초의 박람회다. 이날 행사장에는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양식조합, 해양수산업체, ICT 업체 등이 60여 개 부스를 열고 양식업이 1차산업에서 탈피해 첨단산업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육지의 수조에서 미생물을 이용해 물고기를 키우는 ‘바이오플록(Bio-floc)’과 사막에서도 양식장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순환 여과 양식’ 등 첨단기술이 소개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유 부총리를 비롯해 김영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김영석 해수부 장관,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 첫날인 이날 모두 5000여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박람회는 11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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