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들어 13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이 5009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이용객 4928만1210명을 이미 넘어섰으며, 연말까지 57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푸껫발 제주항공을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5000만 명째 이용객인 문경철 씨에게 행운의 열쇠(순금 10돈)와 왕복항공권을 증정했다.
개항 첫해인 2001년 1454만 명의 손님을 맞은 인천공항은 2008년 3000만 명, 2013년 40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연평균 6.8%씩 이용객이 늘었다. 누적 여객도 올해 5억 명을 넘어섰다. 연간 국제여객이 5000만 명을 넘는 공항은 세계에서 인천공항을 포함해 8곳뿐이다.
인천공항 이용객의 급속한 증가는 해외여행 보편화와 저비용항공사(LCC)의 급성장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009년 취항 초기 1.2%에 불과했던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여객수송 분담률은 6년 만인 지난해에 15.9%까지 성장했고, 올해는 2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객 급증에 따라 수용 능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연 5400만 명으로 포화 상태이지만 내년 말 1800만 명 규모의 제2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 연 72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1800만 명을 추가로 수용할 수 있는 4단계 확장까지 끝나면 2022년에는 연 90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내년 말 제2여객터미널 완공과 함께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시설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세계 5대 국제공항’을 향한 제2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