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 혼자 먹을 만한 양의 작은 치킨 메뉴가 등장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혼자 먹는 밥(혼밥), 혼자 마시는 술(혼술)이 인기를 끌자 혼자 먹는 닭인 ‘혼닭’(사진)도 나타난 것이다.
롯데마트는 13일 일반 치킨에 쓰이는 닭보다 20%가량 무게가 적어 혼자 먹기에 부담이 없는 1인용 치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1인용 치킨 ‘혼닭’의 재료는 중량 700g 안팎의 ‘8호’ 닭이다. 일반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는 주로 10호(약 900g) 크기의 닭을 주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가격은 마리당 5900원이다.
롯데마트가 혼닭을 개발한 것은 최근 1인 가구용 간편식 매출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에서 올해 1∼10월 간편 요리용 식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41% 올랐다. 같은 기간 레토르트 식품은 31.5%, 즉석밥·죽은 22.2% 증가했다.
장준혁 롯데마트 즉석식품 상품기획자는 “1인 가구 증가 트렌드와 함께 최근에는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집에서 혼자 술과 안주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혼닭과 같은 1인용 안주를 포함해 1인용 도시락, 1인용 샐러드 등 다양한 혼자 먹는 식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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