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상 최대 공매도… 악재공시前 정보 유출 의혹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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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의심 정황 들여다볼 것”

 대우건설에 대한 사상 최대 규모의 공매도가 악재성 공시 직전 거래일에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가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일 대우건설의 공매도 거래량이 119만5385주로 상장 후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다음 거래일인 14일 장 종료 후 대우건설의 3분기(7∼9월) 실적 검토보고서가 공개됐고, 이후 3거래일 동안 주가가 18.7% 폭락했다. 회계법인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이 실적 검토보고서에 대해 ‘의견 거절’을 했기 때문이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 판 뒤 차익을 챙기는 투자 기법이다. 주가 하락을 미리 알 경우 공매도를 이용해 쉽게 수익을 챙길 수 있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공매도에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공매도#대우건설#악재공시#정보#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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