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에 대한 사상 최대 규모의 공매도가 악재성 공시 직전 거래일에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가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일 대우건설의 공매도 거래량이 119만5385주로 상장 후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다음 거래일인 14일 장 종료 후 대우건설의 3분기(7∼9월) 실적 검토보고서가 공개됐고, 이후 3거래일 동안 주가가 18.7% 폭락했다. 회계법인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이 실적 검토보고서에 대해 ‘의견 거절’을 했기 때문이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 판 뒤 차익을 챙기는 투자 기법이다. 주가 하락을 미리 알 경우 공매도를 이용해 쉽게 수익을 챙길 수 있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공매도에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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