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컨슈머]“화학물질은 그만” 천일염과 함께하는 건강한 살림 노하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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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가습기 살균제를 비롯해 최근 화학물질을 사용한 생활용품이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화학물질이 포함된 제품을 거부하는 노케미(No-chemi)족이 등장하고 천연재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노케미족은 천연재료를 이용해 스스로 제품을 만들어 쓴다. 덕분에 베이킹 소다, 구연산 등 천연재료 매출이 급등했는데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소금은 전년 대비 64%가 증가했다. 소금은 살균, 방부, 소염 및 해독 등의 기능이 있어 단순히 음식의 간을 맞추는 식재료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어 왔다. 더구나 생명 유지를 위한 필수 요소이자 자연에서 그대로 얻는 재료라서 화학물질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소금은 자연에서 얻어지는 순수 부산물이지만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요소인 만큼 깨끗한 환경에서 생산되어야만 한다. 특히 천일염 이력제를 통해 관리되는 국산 천일염은 생산, 유통 관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QR코드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수입 천일염이 국산으로 둔갑되는 사태를 막고 투명하게 정보를 접할 수 있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우수 천일염 인증 염전이 나왔다. 우수 천일염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염전 주변 500m 반경 이내에 농경지, 축사, 공장 등 오염원이 없고 염전 시설물이 친환경 소재로 제작되어야 한다. 까다로운 심사기준만큼이나 최상의 품질로 소비자의 기준을 만족시키는 천일염 역시 늘어나고 있다.

천일염을 활용한 친환경 웰빙라이프

① 소금 활용 건강&뷰티팁=100% 자연에서 얻어지는 결정체 천일염. 소염 및 해독작용, 신진대사 기능 촉진 및 노폐물 배설 등 다양한 효능이 있어 화학물질에 구애받지 않고 내 몸을 위해 건강하게 활용할 수 있다. 천일염을 활용한 다양한 건강&뷰티팁을 소개한다.

 ▽스마트폰-컴퓨터 탓 피로한 눈에 휴식=녹차를 우려낸 물 200cc에 천일염 2분의 1작은술을 넣어 녹인 후 탈지면에 적셔 눈 주위를 닦아주면 피로도 풀리고 시력도 보호할 수 있다.

 ▽얼굴이나 몸이 부었을 때=볶은 소금과 꿀을 각각 한 움큼 정도 같은 양으로 섞어 목욕할 때 몸에 발라 마사지해 주면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땀 분비도 촉진되어 부기가 빠진다. 또한 천일염 한줌을 풀어 따끈한 물(40∼41도)에 두 발을 발목까지 잠기게 하여 20분 정도 발을 담가 주면 체내 노폐물이 삼투압 작용에 의해 밖으로 배출된다. 

 ▽죽염 달걀 수분팩=죽염 2∼3작은술에 계란 노른자를 넣은 다음 물 몇 방울을 떨어뜨려 팩을 하면 피부 탄력이 증가된다.

 ② 소금 활용 친환경 살림 노하우=일상에서 쓰이는 세제, 살충제 등은 화학물질의 결정체이다. 물론 간편함과 효과를 생각하면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지만 화학용품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면 천일염을 생활 곳곳에서 활용해보자.

 ▽먼지를 한 번에 청소하기=청소를 원하는 곳 위에 천일염을 뿌리고 문지르면 먼지가 흡착되어 손쉽게 청소할 수 있다. 매트리스, 장판은 장갑을 낀 손으로, 현관 바닥은 빗자루로 문지른다.

 ▽선물 받은 꽃 오래 유지하기=꽃병에 천일염을 조금 넣어두면 꽃이 오래 지속되며 물에서 나는 악취도 방지할 수 있다.

 ▽개미 없애기=장롱 밑이나 구석에 천일염을 뿌려 놓으면 개미가 없어진다.

 ▽안전하게 가습기 청소하기=천일염을 가습기에 넣고 문질러 닦은 뒤 헹구면 가습기를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김치는 꼭 국산 천일염으로=국산 천일염으로 김치를 담그면 발효가 오래되기 때문에 물기가 거의 없고 짠맛과 단맛이 조화를 이루어 맛이 좋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해양수산부#천일염#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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