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게는 13명의 승객을 한 번에 실어 나르는 승합택시가 25일 공식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은 이날부터 낮 시간(오전 5시~오후 10시)에 승합택시 17대를 예약제로 운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승합택시 차량은 현대 쏠라티 12대와 메르세데스 벤츠 스프린터 5대가 투입된다. 요금은 쏠라티 기준으로 서울시내 편도가 15만 원, 서울시내에서 인천공항을 오갈 경우 편도 25만 원이다. 정해진 시간 동안 이용할 경우 10시간 150km 기준으로 40만 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운행 지역은 서울 전역과 인천공항이다. 결제는 신용카드와 현금 모두 가능하다. 전화(1588-6446)로 미리 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서울택시조합은 콜버스랩과 함께 7월 말부터 심야 승차난 해소를 위한 '심야콜버스'를 운행 중이다. 시간은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다. 하지만 밤 시간에만 운행이 가능해 수익을 내기 어려웠다. 오광원 서울택시조합 이사장은 "심야콜버스는 심야 승차난을 완화하는 장점이 있지만 밤에만 운행할 수 있어 수지를 맞추기 어려웠다"며 "주간 승합택시는 외국인 관광객 공항 서비스나 소규모 단체관광, 웨딩·골프 투어 등에 이용하기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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