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감동경영]新기후체제 대비… “산업계 대응 방안을 찾아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3일 03시 00분


한국에너지공단

 2020년 이후 기후변화협약의 모든 당사국이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하는 신(新)기후체제의 서막을 알리는 파리협정이 11월 4일 발효되었다. 또한 파리협정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제22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2)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7∼19일(현지 시간) 열렸다.

 이번 총회는 파리협정 채택 후 처음 열리는 기후 총회로서 파리협정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기후 행동’ 총회(COP for Action)로서 의미를 갖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금번 총회 고위급회의에 참석해 이제는 효과적인 기후정책과 행동으로 옮겨 가야 할 때이며, 지구촌 모든 국가와 사회 구성원 전체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파리협정의 세부 이행규칙을 마련하기 위해 구체적이고도 기술적인 실무협의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향후 당사국들의 이행 규칙 마련을 위한 작업 일정과 계획 등을 합의했다.

 온실가스 감축에 관한 국가별 기여 방안(NDC), 기후변화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적응 활동, 국가별 기후 행동 약속의 이행을 점검하는 투명성 체계, 전 지구적 기후변화 노력 이행 점검 체제, 온실가스 감축 결과의 국가 간 이전을 가능하게 하는 시장 메커니즘 등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핵심 구성 요소들에 대한 구체적 작업 일정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산업계의 신기후체제 대응 전략 및 해외 사례 등 관련 이슈와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후 위크 2016’이 29일부터 이틀 동안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신기후체제에서 산업계 대응 전략, 배출권 거래제 현황 및 향후 운영 방안, COP22 시사점, 국내외 대응 사례 및 기술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어, 정부, 학계, 산업계 관계자 등 총 1000여 명이 참석해 신기후체제 대응 전략에 대해 소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오전 10시부터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리는 국제세미나는 황진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의 기조연설 ‘신기후체제 대응을 위한 한국 산업계의 당면 과제’를 시작으로 온실가스 감축 현황과 향후 대응 전략을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파리협정 발효로 신기후체제 진입을 앞둔 시점에서 이번 기후 위크 행사는 한국 산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매우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며, “이번 기후 위크 행사를 시작으로 신기후체제 성공을 위한 정부와 산업계의 지속적인 소통의 장, 기술과 정보 교류의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후 위크 2016의 참가 신청은 에너지공단 홈페이지(www.energy.or.kr)와 탄소중립프로그램 홈페이지(zeroco2.energy.or.kr)를 통해 할 수 있다. 문의 02-3475-2673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한국에너지공단#신기후체제#공기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