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감동경영]“똑똑한 스마트 팜을 추천합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3일 03시 00분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장관 김재수)는 첨단과학 영농을 선도하는 스마트 팜에 대한 성과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정부 보급사업을 통해 시설을 설치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농가 226가구를 모집단으로 설정하여 생산성 분석 및 만족도 평가를 진행하였으며, 연구 수행을 맡은 서울대에서는 분야-지역별 비례배분 할당방식으로 총 84가구의 유효표본을 추출하여 심층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스마트 팜 도입 후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27.9% 향상되었다는 것이 눈에 띈다. 이는 스마트 팜을 통한 생산 증대 효과가 확실히 증명된 것으로, 일반 농가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또한 도입 후 2년간의 운영성과 도출이 가능한 스마트 팜 농가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도입 1년차 대비 2년차 생산량은 전년보다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스마트 팜 활용기간이 길어질수록 생산성이 더욱 높아지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운영기간 경과에 따라 농가의 활용능력이 숙련되고, 스마트 팜에서 축적된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보다 정확하게 최적 생육환경을 맞추어 관리하였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농식품부는 2017년까지 생산량 30% 향상을 목표로 농가 맞춤형 교육 및 AS 강화, 기기 표준화 등 다각적 지원을 통해 네덜란드 수준의 생산성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 팜 도입으로 생산량은 27.9% 대폭 향상된 반면, 농약·비료 등 각종 투입 비용은 5.1% 이내로 소폭 증가한 것에 그쳐 스마트 팜 농가들이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 한 가지 주목할 만한 내용은 스마트 팜 도입으로 병해충 및 질병 발생 횟수가 평균 53.7%, 그 피해액은 57.3%가 줄어 농가의 경영위험을 상당부분 낮췄다는 것이다.

 최근 이상기후가 심화되면서 병해충 및 질병 등 농업생산을 위협하는 각종 재해가 빈발하고 있지만, 스마트 팜에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생육관리를 통해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 남태헌 창조농식품정책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농가들이 스마트 팜을 도입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력은 절감하는 성과를 내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스마트 팜 농가들이 생산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교육, 컨설팅 등의 지원을 계속해나가고, 초기단계의 원격제어 수준을 넘어 데이터를 분석해 활용하는 정밀과학영농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농림축산식품부#스마트팜#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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