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최지우·이준기·이초희 등 출연하는 웹드라마 제작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2일 15시 23분



롯데면세점이 웹드라마를 제작해 한류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롯데면세점은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웹드라마 '첫 키스만 일곱 번째'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최지우, 이준기, 지창욱, 아이돌 그룹 2PM의 옥택연, EXO의 카이 등 드라마에 출연하는 롯데면세점 홍보모델과 여자 주인공을 맡은 배우 이초희 등이 참석했다.

'첫 키스만…'은 10분짜리 동영상 8편으로 이뤄진 총 80분 분량의 웹드라마다. 제작비로 38억 원이 투입됐다. 주인공 수진(이초희)을 롯데면세점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설정해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코엑스점, 롯데월드타워 등 롯데면세점과 관련된 명소들이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주인공이 일곱 명의 남자들과 펼치는 로맨스가 주요 줄거리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국내외 취재진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동남아 70여 개 여행사 관계자들과 출연 배우들의 중국 왕훙(중국의 인터넷 유명인사)과 중국인 관광객 150명, 각 배우들의 국내 팬클럽 회원 100명도 초청됐다. 이들이 배우들과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열어 제작발표회를 관광상품으로 활용한 것이다. 면세점 측은 "고객 관리 차원에서 중국인 VIP 고객들을 이벤트 내용을 알리지 않고 깜짝 초청했다"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는 현재 촬영이 끝난 상태다. 편집 등 제작이 완료되면 인터넷과 모바일로 무료 공개된다. 구체적인 공개 시기나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에도 공개해 전 세계 팬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앞서 롯데면세점은 SM, JYP, YG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기업 11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외국 관광객 유치 및 한류 발전에 협력하기로 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롯데면세점은 마케팅 활동에 한류를 적극 활용하고,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롯데면세점에 모델 협조 및 홍보 등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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