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안에 자산 35조 원, 당기순이익 1700억 원 규모의 우량 중견은행으로 발돋움하겠다.”
이원태 수협은행장이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수협중앙회의 신용사업 부문으로 있던 수협은행은 다음 달 1일 별도 자회사로 분리돼 새롭게 출범한다. 지난달 관련 내용을 담은 수협법 개정안이 의결된 데 따른 것이다.
분리된 수협은행은 수협중앙회가 지분 100%를 소유하는 지배구조를 갖게 된다. 수협은행은 중앙회에 영업이익의 2.5%(연간 약 300억 원)를 명칭사용료로 내야 한다. 공적자금 상환 의무는 수협중앙회가 맡는다. 적자에 허덕이던 수협은행은 2001년 정부로부터 공적자금 1조1581억 원을 받았다.
새로 출발하는 수협은행은 올해 28조4000억 원인 총자산을 2021년 34조9000억 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도 800억 원에서 1700억 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사업 발굴, 자본 효율적인 자산 증대, 해양수산금융 저변 확대, 안정적 성장을 위한 영업구조 개선, 생산적 조직문화 확산 등을 5대 경영목표로 정했다.
이 행장은 “실버금융 서비스, 부동산 개발 임대사업 같은 신사업을 발굴하고 비대면 채널 강화 등 영업 제도도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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