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값보다 682배나 비싼 생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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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한국의 수자원’ 발간
가정용수 하루 평균 178L 쓰고… 수도요금 t당 정선이 가장 높아

 
수돗물 값이 생수 가격의 682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돗물 값이 가장 비싼 곳은 강원 정선, 가장 싼 곳은 경북 청송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수자원과 관련된 138개 통계를 담은 ‘통계로 보는 한국의 수자원’을 23일 발간했다. 통계집에 따르면 2014년 현재 전국 평균 상수도 요금은 t당 667원이었다. 수돗물 값과 비교하면 생수(t당 45만5000원)는 682배, 콜라(172만 원)는 2579배, 우유(252만 원)는 3779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월평균 상수도 요금은 1만3264원으로 통신 요금(월평균 12만4741원)의 9분의 1 수준이며 다른 공공요금보다 크게 낮은 편이었다.

 상수도 보급률이나 요금 등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다. 서울 등 도시 대부분은 수돗물 보급률이 100%였지만 충남 태안은 76.3%에 불과했다. 수도 요금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곳은 강원 정선(t당 1457원), 가장 싼 곳은 경북 청송(327원)이었다.

 한편 한국인은 가정용수 기준으로 하루 평균 178L의 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물 산업은 약 45조 원 규모로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까지 성장했다. 통계집은 국토부(www.molit.go.kr) 및 한국수자원공사 홈페이지(kwater.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수돗물#생수#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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