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기능한국인에 아진일렉트론 최철수 대표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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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4일 11월의 기능한국인으로 아진일렉트론 최철수 대표(60·사진)를 선정했다.

 최 대표는 한국에서는 불모지였던 전도성 섬유 시장을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로 25년간 개척해 온 숙련기술인이다. 전도성 섬유란 부도체인 섬유 표면에 금, 은, 동, 니켈 등을 얇게 입힌 것으로 전기가 쉽게 통하지만 인체에 유해한 전자파는 배출되지 않는다.

 경남공고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반도체 도금업체 등에서 도금 기술을 배웠고, 1991년 아버지가 살던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퇴직금까지 더해 직원 5명의 회사를 차렸다. 창업 첫해 섬유에 금속을 도금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모든 생산설비를 국산화했고,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축적했다. 2010년에는 10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아진일렉트론의 제품은 현재 삼성 LG 벤츠 등에 납품돼 스마트폰, 의료기기, 자동차, 게임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최 대표는 “오로지 도금만 생각하다 보니 끊임없이 새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무엇이든 건성으로 하지 않고 깊이 공부하면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아진일렉트론#최철수#기능한국인#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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