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심리, 금융위기 이후 최악 수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6일 03시 00분


11월 최순실사태-트럼프 당선 영향

 소비자 심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으로 얼어붙었다. ‘비선 실세’로 불리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 등 국내외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6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8로 조사됐다. 지난달보다 6.1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4월(94.2) 이후 7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CCSI가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6월(98.8) 이후 5개월 만이다.

 CCSI는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반적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다. 현재 생활 형편과 가계 수입 전망, 소비 지출 전망 등 6가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해 만든다. CCSI가 100보다 크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을 과거(2003년∼직전 해 12월) 평균보다 낙관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11∼18일 전국 2056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최순실#트럼프#소비자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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