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세계 일류의 가스-소방안전 시스템으로 사회 공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8일 03시 00분


㈜신우전자

이기원 대표
이기원 대표
 기업가들은 훌륭한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해 높은 이익을 얻길 원한다. 하지만 여기에 사회적인 공헌까지 가치를 더한다면 그 비전과 철학은 더욱더 완벽해진다. 1989년 설립된 ㈜신우전자(www.swdetector.com)의 이기원 대표가 바로 그 비전을 그리는 기업가에 해당한다. ‘사업을 통한 궁극적인 사회 공헌’을 목표로 한 그는 신우전자를 설립했다.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잘할 수 있는 가스-소방안전 시스템을 개발해 회사를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내 가족과 국민의 생명, 안전을 지키는 보람된 일을 꿈꾼 것이다.

 경기 화성시에 소재한 신우전자는 가스누설경보기와 경보차단장치, 자동소화장치, 소화기, 가스센서 등을 생산하고 있는 업계의 리딩 컴퍼니다. 일반 가정에서부터 산업 현장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거의 모든 공간의 가스-소방-방범에 대한 제어 시스템을 연구, 개발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진력하고 있다.

㈜신우전자가 개발한 공업용경보기(탐지부).
㈜신우전자가 개발한 공업용경보기(탐지부).
 현재 신우전자는 가스누출 경보차단장치와 주방용 자동소화장치를 주력 제품군으로 삼고 있다. 전자는 가스 시설이 되어 있는 대상물에 설치되어 누출 가스를 감지해 경보를 발함으로써 가스로 인한 화재, 인명 피해를 방지하는 데 반해, 후자는 가연성 가스의 누출 시 경보를 발하며 동시에 가스 차단 및 소화약제를 방사해 불을 끄는 안전장치 시스템이다. 또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가스 검지 경보시스템의 핵심부품인 가스센서는 수입에 의존하던 상황에서 벗어나 독자 개발에 성공, 국내 최초로 수익성 있는 양산화에 성공하며 향후 전략 수출 제품으로 주목받았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도 선정되었다.

 이 같은 신우전자의 경쟁력은 매년 대규모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R&D에 힘써온 이 대표의 남다른 기술혁신 노력에 있다. 1997년 동일 업종 국내 최초로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으며, 그 결과 특허 12건, 실용신안 7건, 의장등록 7건 등 다수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 향후 신우전자는 유해가스를 사용하는 시설이 늘어나는 시대적 분위기에 발맞춰, 독성용 가스경보기를 새로운 전략 상품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또한 올 9월 산업기술평가원이 발주하는 국책과제에서 초소형 전기화학식 가스센서와 계측전송 기술개발의 주관사로 최종 선정되어 세계 일류 가스센서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 대표는 “세계 일류 가스센서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행정당국의 정책적인 뒷받침이 더욱 필요하다”며 “현재의 소방법은 한국과 일본에서만 사용 가능한데 실효성이 크게 떨어진다. 따라서 가스안전 분야의 글로벌화를 위해 소방법이 하루 빨리 개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20대 청년실업률이 증가하는 가운데서도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거꾸로 심해지는 상황을 지적한 그는 “회사의 비전을 말하지 않더라도, 본인들이 그 비전을 펼칠 수 있는 회사,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의지를 피력했다. 자사의 이익을 넘어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고 그에 공헌하려는 적극적인 의지가 신우전자와 이 대표의 비전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신우전자#소방안전#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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