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100곳중 17곳만 “1년전보다 매출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9일 03시 00분


86% “국내 경제상황 우려스러워”

 국내 중소기업 절반이 1년 전보다 매출이 줄고 자금 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56.7%는 최근 1년 사이 매출이 줄었다. 48.3%는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이 늘어난 기업은 16.7%에 그쳤다.

 중소기업인들은 대내외 여건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중소기업 10곳 중 8곳(85.7%)은 최근 국내 경제 상황이 우려스럽다고 답했다. 특히 기업의 28.7%는 “지금은 외환 위기와 금융 위기에 준하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중견기업계도 정치권의 법인세율 인상 움직임에 반발하고 나섰다. 중견기업연합회는 법인세율을 올리면 대기업에만 영향이 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대로 적용해 봤더니 과세표준을 500억 원 이상 기업으로 하면 전체 중견기업의 3.8%(112개사), 과세표준을 2억 원 이상으로 하면 전체 중견기업의 74%(2204개사)가 법인세를 더 내야 한다는 것이다.

 반원익 중견련 부회장은 “대기업은 비과세, 감면 혜택 등으로 법인세 실효세율이 16%이지만 중견기업은 대기업보다 높은 17%”라고 강조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중소기업#경제상황#법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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