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규모가 역대 최대인 2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8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6년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를 열어 취업준비생들에게 일자리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321개 공공기관의 내년도 신규 채용 규모는 1만9862명으로 올해 채용 실적(1만8518명) 대비 7.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정부의 ‘공공기관 신규 채용 계획’(2013년 7월 발표)에 나와 있는 2017년 계획보다 1800명 많다. 주요 공공기관 중 채용 규모가 큰 곳은 한국전력(1271명), 한국수력원자력(661명), 국민건강보험공단(1050명), 서울대병원(873명), IBK기업은행(457명) 등이다.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는 한전과 기업은행 등 주요 공공기관 120여 곳의 인사담당자들이 채용정보를 제공한다. 취업준비생들은 박람회 현장에서 내년부터 전 공공기관으로 확산되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채용제도를 직접 체험해볼 수도 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박람회 개회사에서 “‘이태백’ ‘부장인턴’ 등 요즘 유행하는 신조어는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잘 보여주고 있다”며 “정부는 ‘청년이 미래’라는 신념으로 여러분의 도전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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