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자기자본 4조 클럽’ 가입 전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9일 03시 00분


1조6900억 유상증자로 몸집 불려

 한국투자증권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4조 원대로 늘려 ‘4조 클럽’에 가입한다. 28일 한국투자증권의 지주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는 1조6920억 원을 유상증자해 한국투자증권에 지원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의 몸집은 4조200억 원으로 불어난다. 합병을 앞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에 이어 국내 증권사 중 3번째로 자기자본 4조 원을 넘어서게 된다.

 이 같은 조치는 금융 당국이 8월 발표한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방안’에 따라 인센티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이면 자기자본의 200% 이내에서 만기 1년 이내의 어음 발행, 기업을 상대로 한 환전 업무를 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초대형 IB의 목표를 달성하고 우리은행 지분 인수, 카카오뱅크 출범 등 신사업과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한투#자기자본#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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