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한국종합무역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무역의 날’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박근혜 정부뿐만 아니라 이전 정부들도 안 그런 정부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 사태가 위기이지만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견해도 내놓았다. 그는 “기업과 정부는 서로 줄 것도 받을 것도 없는 관계로 가야 한다”며 “정부는 예측 가능한 시장 제도를 만들고 기업은 스스로 자유경쟁 해서 능력이 없으면 시장에서 아웃되는 체제가 시장경제”라고 강조했다.
최근 사태가 외국인의 한국 투자에 악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김 회장은 “이미 엎질러진 물은 어쩔 수 없고 앞으로 얼마나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문제에 접근해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사태를 잘 해결한다면 외국인투자가도 한국의 투자 여건에 대해 신뢰감을 갖고 투자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016년 수출입 평가 및 2017년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도 한국의 수출이 올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은 올해보다 3.9% 늘어난 5165억 달러(약 609조4700억 원), 수입은 7.3% 늘어나는 4335억 달러(약 511조5300억 원)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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