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Together]“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발전”… 진정한 나눔경영 실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30일 03시 00분


사회공헌 전문화·체계화 추진
최첨단 교실 ‘스마트스쿨 사업’ 도입
학생·교사 역량 개발 프로그램 운영

공모전·대학생 봉사단 매년 모집
임직원 해외봉사 활동도 진행

 삼성전자는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발전할 수 있다’는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1995년 국내 기업 최초로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을 창단한 뒤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삼성전자가 갖고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을 통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4년 ‘나눔경영’을 선포한 뒤 사회공헌 활동의 전문화, 체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2010년에는 사회공헌 범위와 대상을 전 세계로 넓히고 각 지역 법인의 사회공헌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또 2012년부터는 임직원의 전문성과 사업 역량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의미 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중점 과제를 선정하고 임직원 봉사팀도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단순 기부 중심 사회공헌 활동에서 벗어나 삼성전자 임직원의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한 사회공헌 사업을 벌이기 위해 ‘스마트스쿨 사업’을 도입했다. 정보기술(IT)의 혜택을 지역이나 소득과 상관없이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활동으로 국내 도서 산간 지역 초·중학교가 대상이다.

 삼성 스마트스쿨 사업은 태블릿(갤럭시 노트), 전자칠판, 삼성 스마트스쿨 솔루션, 무선네트워크 등으로 이루어진 최첨단 교실 수업 운영을 위한 시스템을 기초로 한다. 여러 정보기술 및 기기를 바탕으로 풍부한 자료를 활용해 학생별 수준과 적성에 맞는 내용을 자기 주도적으로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스쿨은 학생과 교사의 역량을 함께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삼성전자는 △최첨단 기기 무상 지원(최신형 갤럭시 노트, 전자칠판, 삼성 스마트스쿨 솔루션, 무선AP설치 등 연간 약 10억 원 규모) 무상 제공 △교사의 스마트기기 활용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30시간 교사연수 운영 △고려대 사범대와 협력하여 학생들의 스마트스쿨 적용 후 발달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고려대 사범대 연구팀과 함께 스마트스쿨을 적용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인지능력 개발 관련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전국 스마트스쿨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스마트스쿨이 지원되지 않은 학교의 학생들보다 학습 동기, 사고력, 교사의 혁신 노력, 학생들의 수업 참여의 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미래를 이끌어 가는 청소년들이 창조적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기부 활동도 펼치고 있다.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작했다. 초중고교생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창의 융합적 미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교육에 활용되는 교재와 교구는 삼성전자 임직원과 교육 전문가들이 협업하여 새롭게 개발했다. 스토리텔링, 웹툰, 보드게임 등을 접목시켜 처음 소프트웨어를 접하는 학생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직원의 전문성과 사업 역량도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주변의 불편함과 사회 현안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직접 실천하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을 시작했다. 참가 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참가자가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과정은 삼성전자 임직원과 전문가 멘토가 함께 지원하고 우수한 솔루션은 실제 현장에 적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실행까지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고 실천할 대학생 봉사단 ‘나눔 Volunteer Membership’을 선발 및 운영하고 있다. 2013년 1기를 시작으로 매년 전국에서 대학생 200여 명을 선발해 1년 동안 삼성전자 임직원과 함께 정기봉사(월 1회)를 직접 기획해 실행하도록 했다. 스스로 발견한 사회 현안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해결하는 창의미션(연 1개)도 수행한다.

 대학생 봉사단의 창의미션인 휠체어 이용자의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후면거울은 실제 전국 지하철 63개역 121개 승강기에 설치됐다. 지체장애인의 의사표현을 도와주는 달력형 글자판은 루게릭환우회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현재 루게릭 환자 가족 70가구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 봉사’는 자발적으로 지원한 임직원 중 선발해 약 1주일간 해외 봉사활동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임직원 해외 봉사는 △교육 △환경 디자인 △프로젝트 봉사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의 경우 어려운 환경에서도 효과적인 IT 교육이 가능하도록 최신 장비를 갖춘 IT 교육 시설을 구축하고 기초부터 고급 IT 교육까지 현지에 필요한 교과목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삼성전자#나눔경영#사회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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