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3월 지주회사 전환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30일 03시 00분


올해 배당 30% 늘린 4兆 규모로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환 여부를 확정짓는 시점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전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지주회사 전환 검토 등을 담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의결해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 직후 열린 콘퍼런스 콜에서 “지주회사 전환을 중립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법률 세무 등 실무적 부분을 검토하는 데 최소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내부적으로 이보다 이른 내년 3월경 삼성전자를 인적 분할하는 방안에 대해 실익을 계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지주회사 전환 등을 담은 주주가치 증대 방안을 제안한 데 대한 답변이다. 삼성전자는 올해와 내년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 환원에 활용하는 한편 올해 배당 규모를 지난해보다 30% 늘려 4조 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지현 jhk85@donga.com·이건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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