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가 중 하루 여행경비가 가장 많이 드는 곳은 홍콩, 가장 적게 드는 나라는 필리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쇼핑 비용이 가장 비싼 나라로 꼽혔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는 30일 한국과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10개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말여행 물가지수(이하 물가지수)를 발표했다. 이 지수는 3성급 호텔 주말 1박, 중저가 식사 세 끼, 500cc 맥주 두 잔, 커피 한 잔, 옷 한 벌의 가격과 왕복 택시비를 합산한 것이다.
물가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홍콩이었다. 물가지수가 28만7385원인 홍콩은 특히 숙박비(19만8310원)와 커피 값(5058원)이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비쌌다. 일본(24만1954원)과 싱가포르(19만519원)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의 하루 여행경비는 18만1075원으로 아시아 국가 중 4위였다. 한국은 대부분의 지수에서 4위였지만 쇼핑 비용은 조사국 중 가장 높았다. 한국에서 4만9203원에 팔리는 특정 브랜드의 원피스는 아시아 다른 국가에서는 5000∼2만 원가량 더 싸게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지수가 가장 낮은 국가는 필리핀(9만8423원)이었다. 태국(10만5864원), 말레이시아(9만9870원)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의 여행경비도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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