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래미안’ 제치고 13년 만에 브랜드 선호도 1위 오른 아파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6일 16시 27분


삼성물산 '래미안'이 아파트 브랜드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브랜드 선호도 부문에서 13년 연속 1위를 달리던 '래미안'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 결과 삼성물산의 래미안은 투자가치와 브랜드 상기도(想起度) 등 2개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10월 31일부터 11월 1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순위는 브랜드 선호도와 상기도, 건설사 상기도, 투자가치, 신뢰도, 주거만족도 등 6개의 응답 결과에 따라 매겨졌다.

래미안은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린 영향으로 투자가치 부문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포스코건설 '더샵', GS건설 '자이', 롯데건설 '롯데캐슬'이 5위권에 들었다.

힐스테이트는 건설사 상기도, 브랜드 선호도, 신뢰도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래미안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특히 브랜드 선호도에서는 2003년 이후 1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래미안을 제쳐 눈길을 끌었다. 더샵은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의 주거만족도 부분에서 1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브랜드가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 85.6%에서 올해는 90.3%로 높아졌다. 하지만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를 선택한 이유로는 '입지가 좋아서'라는 응답이 73.2%로 가장 많았다. '우수한 경관과 쾌적성'(22.0%), '우수한 평면 설계'(13.2%), '유명브랜드'(10.8%)가 그 뒤를 이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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