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영의 화두는 사회에 대한 공헌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기업들이 품질 경쟁력, 가격 경쟁력을 추구해 왔지만 21세기는 사회적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게 더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조동성 인천대 총장)
동아일보와 산업정책연구원이 경영전략의 거장 마이클 포터 미국 하버드대 교수와 함께 2014년 제정한 ‘CSV 포터상’의 제3회 시상식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동호로 신라호텔 토파즈홀에서 개최됐다. CSV란 공유가치창출(Creating Shared Value)을 의미한다.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경제적 수익까지 추구해 지속가능한 경영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금오공고, 롯데면세점,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LG생활건강, 에코준컴퍼니,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바스프 등 11개 기업 및 기관이 수상했다. 3회 연속으로 상을 받은 서울 강동구, CJ㈜, KT, 한국전력공사는 ‘명예의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탈북청소년들이 다니는 셋넷 학교를 비롯해 쉐어앤케어, 충남 논산시, 필츠코리아, 해양관리공단은 그동안 벌인 CSV 활동을 인정받아 본상과는 별도로 마련된 챌린저상을 수상했다.
포터 교수는 이날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이 CSV 분야의 리더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CSV 포터상이 더 적극적으로 CSV 전략을 추진하도록 기업들에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수상 기업들이 CSV 실천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롯데면세점은 국내 최초의 오픈소스형 캐릭터 나눔사업인 ‘탱키 패밀리’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KT는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전남 신안군 임자도, 인천 옹진군 백령도 등 섬지역의 교육 및 의료 인프라 등을 개선한 ‘기가 스토리’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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