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와 채널A가 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동아비즈니스포럼 2016’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세계적인 경영사상가 톰 피터스 박사는 “우리가 곧 겪을 ‘파괴의 시대’는 전례 없이 거대한 규모로 몰려오며, 이런 시대에는 전략을 수립해본들 별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피터스 박사는 피터 드러커와 함께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석학이다. 그의 저서 ‘초우량기업의 조건’은 20세기 세계 3대 경영서로 꼽힐 정도다. 그는 ‘파괴시대의 창조적 혁신’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어떤 새로운 시도든 장려하고, 실패한 직원에게도 보상하라”고 주문했다.
올해로 여섯 번째로 열린 동아비즈니스포럼에는 불안한 국내외 정치, 경제 환경 속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기업체 임직원, 교수 등 비즈니스 리더 20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8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프리 에이전트의 시대’를 쓴 미래학자 대니얼 핑크 박사, 베스트셀러 ‘절대가치’의 저자인 이타마르 시몬슨 미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교수, ‘이노베이터 메소드’의 저자 네이선 퍼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 교수, ‘디자인 중심 혁신’ 개념을 창시한 로베르토 베르간티 이탈리아 밀라노 폴리테크니코대 교수 등이 강연자로 참석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럭셔리 포럼’에서는 디지털과 밀레니얼 세대 등을 화두로 럭셔리 브랜드의 생존전략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한중 CEO포럼’에서는 참가자들이 정보기술(IT)과 인터넷,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한중 양국 기업의 성장 전략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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