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수서~평택 고속철도(이하 수서고속철도) 공사가 완공돼 8일에 개통식을 갖고 9일부터 운행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간선철도에 경쟁체제가 도입됨에 따라 운임은 기존 대비 10% 인하되면서도 앱을 통한 승무원 호출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루 고속철도 운행횟수는 주말 기준으로 269회에서 384회로 증가해 표를 구하기 어려운 불편도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강남 수서, 경기 화성 동탄과 평택 지제에 새롭게 고속철도 역이 생기게 됨으로써 서울역 접근 문제로 인해 고속철도 이용이 곤란했던 수도권 동·남부 지역 주민들이 편리하게 고속철도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국토교통부는 개통준비 과정에서 관련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버스노선을 조정하고 버스정류장을 신설하는 계획을 세우는 등 연계교통체계 구축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자료:동아일보DB
철도 서비스 개선도 기대된다. 신규사업자인 SR은 기존 운임 대비 10% 인하된 운임을 도입해 본격적인 가격경쟁의 시작을 알렸고, 검표와 접객 업무의 구분, 앱을 통한 승무원 호출기능 등을 통해 차별화된 승무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코레일은 열차 출발시간 이후에는 역에서만 승차권 반환이 가능했으나, SR은 출발 후 5분까지 홈페이지․앱으로도 승차권 반환이 가능하게 해 이용자 편의를 높였다.
코레일도 SR과의 경쟁을 준비하며 이용자를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SR의 운임인하 전략에 대응해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는 동시에 경부·호남축 KTX의 서울·용산역 혼합 정차, 광명역 셔틀버스 운행 등 역으로 가는 접근성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두 회사는 운영 회사가 2개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승차권 상호 발매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들은 두 회사 역에서 다른 회사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두 회사 홈페이지·앱에서도 다른 회사 승차권을 검색한 후 승차권을 선택하면 다른 회사 홈페이지·앱이 바로 연결돼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최초로 도입된 경쟁체제의 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고, 경쟁체제가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수서고속철도는 지역경제와 국토 균형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고, 특히 수서역은 현재 추진 중인 수서~광주 복선전철이 건설되면 강릉, 안동, 경주, 진주, 거제 지역까지 연결되는 전국 철도망의 허브가 되어 서울역 집중현상도 대폭 해소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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