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카운트 인포’ 오늘부터 시행…“금융사기 위험 차단 하세요”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2월 9일 10시 28분


자신의 명의로 개설된 은행 계좌를 온라인에서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는 은행권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 인포)가 9일부터 시행된다.
자신의 명의로 개설된 은행 계좌를 온라인에서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는 은행권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 인포)가 9일부터 시행된다.
자신의 명의로 개설된 은행 계좌를 온라인에서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는 은행권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 인포)가 오늘(9일)부터 시행된다.

어카운트인포는 오래전 만들어 놓고 방치해 놓은 수많은 통장과 그 안에 잠들어 있는 잔액들을 하나로 모으는 ‘불필요 계좌 정리’가 핵심인 서비스다.

오늘부터 고객들은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에 접속해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공인 인증서와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 국내 16개 은행(수출입은행 제외)의 계좌를 조회할 수 있다. 기존에는 금융협회의 ‘휴면계좌 조회’를 통해 잠자는 계좌만 확인할 수 있었다. 연중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가능하다.

1년 이상 입출금하지 않은 계좌를 뜻하는 ‘비활동성 계좌’의 30만원 이하 잔고는 활동성 계좌로 옮기거나 해지할 수 있으며,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할 수도 있다. 잔고 이전 및 해지 서비스는 은행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금융당국은 “내년 4월부터 온라인 뿐만 아니라 은행창구·모바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잔고 이전 대상 금액 한도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당국은 비활동성 계좌를 방치하면 금융사기 등 범죄에 악용될 수 있고, 계좌 관리 비용도 든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은행권은 내년 말까지 1년여간 한시적으로 잔고 이전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한편, 비활동성 계좌는 지난해 말 기준 개인 계좌 중 45%인 1억 300만개(14조 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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