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SW 솔루션 기업 해외 진출 성공 나침반 역할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2일 03시 00분


㈜윌비솔루션

염장필 대표
염장필 대표
 1999년 설립된 국내 대표 금융 IT 솔루션 기업 ㈜윌비솔루션(대표 염장필)은 국내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때 세계적인 기업과 어떻게 경쟁해야 하는지에 대한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4년 600만 달러 규모의 베트남중앙은행 정보선진화 사업을 수주하며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당시 수주 경쟁에서 IBM, SAS, 마힌드라 같은 글로벌 기업을 제쳐 더욱 주목 받았으며 그 사업이 올해 마무리 되지만 앞으로 4년간 유지와 보수 업무도 맡게 됐다. 또 현재 베트남 금융결제원 제안 심사 결과와 베트남사회보험 정보화 제안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베트남 진출 성공과 관련해 정부 지원과 글로벌 벤더사가 주최하는 미팅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기업의 파트너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가트너 뉴스레터지에 회사를 부각시켰다.

 베트남 은행들을 대상으로 DW, CRM을 써야 하는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는데, 다른 경쟁사들은 IT 기술만을 강조했지만 윌비솔루션은 고객사에 고객관리 프로세스가 어떻게 되는지 끊임없이 물으면서 비즈니스 관점에서 접근했다.

 또 윌비솔루션이 베트남에 맞는 금융 모델을 위해 미국, 영국, 프랑스, 한국 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제안한 나아가야 할 방향(to be model)은 상당 부분이 사업 수주에 반영돼 도움이 됐다.

 한편 국내에서도 광주은행 차세대 프로젝트 완성과 카카오뱅크DW사업, 우리은행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 진행 중이며 최근엔 산업은행 차세대 CRM 관리회계구축사업에 선정돼 국내 프로젝트도 순항 중이다.

 염장필 대표는 “국내 주요 금융기관들을 고객으로 확보해 쌓은 다양한 실적을 통해 선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올해 베트남 법인이 200만 달러 매출을 올렸으며 내년은 베트남 현지에 R&D센터를 설립할 예정이고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 최고의 금융 솔루션 기업의 비전을 갖고 향후 태국과 인도네시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윌비솔루션#소프트웨어#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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