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희망퇴직 대상자를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으로 확대했다. 11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는 만 55세 이상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는 직원과 10년 이상 근무한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합의했다. 신청기간은 이달 19일부터 22일까지다.
임금피크제를 적용받는 직원이 희망퇴직을 하게 되면 퇴직금과 위로금 등 최대 27개월치를 주기로 했다. 일반 직원은 최대 36개월치 급여를 받는다. 직급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어 젊은 직원들이 다수 신청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을 포함해 올해 전체 희망퇴직 규모는 지난해(약 1300명)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과 만 4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대상을 더 확대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채널 증가에 따른 인력 운영의 효율성 개선과 일반 직원들의 수요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은행권의 인력 구조조정이 전반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지난달 NH농협은행이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SC제일은행도 이달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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