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입차 시장이 올해보다 약 4% 성장한 23만8000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017년 수입차 시장을 2016년 예상대수인 22만8000대 보다 약 4% 성장한 23만8000대로 전망했다.
올해 수입차 시장은 그 동안 시장을 견인해 왔던 독일, 디젤차 판매가 폭스바겐 사태와 인증 취소에 따른 일부 모델 판매중단으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국내 경기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됨에 따라 2010년 이후 지속된 두 자릿수 연간 성장률이 멈추고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2017년은 세계경기의 불확실성, 강화되는 보호무역 추세 등으로 불안한 국내 경기, 새롭게 시행되는 경유차 실도로 배출가스 관리제도, 강화된 인증절차 등이 시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17년 국내 수입차 시장은 2016년 판매 중단 및 축소되었던 아우디, 폭스바겐의 판매회복과 함께 각 브랜드의 SUV, 크로스오버 등과 같은 다양한 차종의 신차가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며, 하이브리드의 시장 확대 움직임, 2016년 위축된 시장을 회복하고자 하는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마케팅 등이 반등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로 인한 증가폭은 2015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23만8천대 수준으로 전망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2017년 수입차 시장은 2016년의 마이너스 성장은 벗어나겠으나 제반 여건상 큰 폭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 지며 각 브랜드는 수입차 시장의 재도약을 위한 내실 및 기반 다지기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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