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감동경영]“경제와 환경,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가스公, LNG 야드 트랙터 보급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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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가 정부3.0 ‘협업’ 과제 중 하나로 액화천연가스(LNG) 야드 트랙터 보급이라는 새로운 대책 방안을 발굴하여 항만 내 배기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 기후변화 흐름에 따른 탄소 배출 저감 필요성에 따라, 항만 내 경유 시설 장비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항만 내 운송장비의 주축이 되는 야드 트랙터는 경유 사용에 따른 연료비 부담이 크고, 항만 내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으로 꾸준히 지적되어 왔다.

 그뿐만 아니라 매연, 소음, 진동 등으로 운전자의 근로 환경 불편사항 등 항만 당국 및 항만시설장비 운영업체들에 문제 상황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공동 해결 노력이 부족하였다.

 한국가스공사는 2016년 정부3.0 추진과제 선정을 계기로 관련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게 되었다. 민관공 협업 추진으로 부처 간의 경계를 없애고 기술·제도적 정보를 공유하며 항만 내 컨테이너 운송 설비인 야드 트랙터의 연료를 LNG로 전환하고 공급 방식을 개선하여 항만 내 온실가스, 미세먼지 및 유류비 부담 문제를 해결하였다.

 2013년부터 한국가스공사는 연간 2회 이상의 정기적인 워크숍 개최와 현장 실사 방문을 진행하고 민간 기업에는 기술 개발을, 정부에는 지원 정책을 계속적으로 요청하는 등 정부와 한국가스공사, 민간기업체 간 경계를 없애며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특히 항만법상 항만 내에는 기름저장시설만 설치가 가능하고, 도시가스사업법상 자동차와 선박에 한정해 LNG를 사용할 수 있다는 한계사항이 존재하였으나, 정부와 협의를 지속한 끝에 항만법과 도시가스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을 완료하여 LNG 공급 근거를 마련할 수 있었다.

 2015년부터 해양수산부 지원 사업으로 선정되어 개조비의 일부를 지원받아 야드 트랙터 37대를 LNG 연료로 전환하였으며, 2016년 35대를 추가로 개조해 총 72대의 LNG 야드 트랙터를 운행하고 있다.

 실증 결과 LNG로 전환할 때 경유 대비 미세먼지는 100%, 질소산화물의 경우 99.37% 절감되는 등 온실가스 배출이 무려 37.5%가량 저감되었으며 항만 내 근로자들의 작업 환경 및 만족도 또한 크게 개선되었다. 연료비 또한 약 38% 절감하였다.

 부산신항 내 LNG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항만엘엔지㈜의 장원석 상무는 “LNG 야드 트랙터 개조를 통해 항만 내 배기가스 및 미세먼지 절감으로 친환경 항만 구축에 기여하였으며, 야드 트랙터 운전자들 또한 소음, 진동 감소를 통해 작업 환경이 개선되어 LNG 야드 트랙터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고 밝혔다.

 2019년까지 야드 트랙터 147대가 LNG 연료로 개조 완료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본 정부3.0 과제를 통하여 소규모 이동식 충전방식 등 제도 및 시스템, 일하는 방식 개선으로 2016년 이후 부산 북항, 광양항, 인천항 등에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기타 항만장비와 항만 간 컨테이너 트랙터(약 3만 대) 및 중소형 LNG 선박 시장 창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가스공사#한국가스공사#l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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