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말 비은행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이 712조9461억 원으로 9월 말보다 14조9021억 원(2.1%) 늘었다. 비은행 금융기관 여신이 700조 원을 넘은 것은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3년 이후 처음이다. 비은행 금융기관에는 상호금융사,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이 포함되고 대부업체는 들어가지 않는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지난해 3월 말 600조1314억 원으로 600조 원을 넘어섰다. 이후 1년 7개월간 112조8147억 원이 늘었다. 2금융권은 이자 수익 확대를 위해 대출을 늘리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다 금융당국이 올해 5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서 소득 심사를 강화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수도권으로 확대한 영향도 있다.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한 가계와 기업이 2금융권을 찾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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