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교역, 서비스-소비재 늘려 제2도약을”

[한중 FTA 발효 1년]

　　‘한중 FTA 1주년 동반성장 포럼 및 파트너십 유공자 포상행사’가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주년의 성과와 과제를 진단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 기업과 개인을 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하고 한국무역협회, 중국국제무역촉진회(CCPIT)가 주관하며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을 맡았다.

　행사에는 우태희 산업부 2차관과 김정관 무역협회 부회장,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 저우창팅(周長亭) 주한 중국대사관 공사 등 한중 양국 기관 및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우 차관은 축사에서 “한중 FTA 발효 3년차가 되는 내년에는 양국 간 교역 품목을 소비재 분야 등으로 확대하고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김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교역 여건이 어려워졌지만 한중 FTA 수혜품목의 수출은 상대적으로 덜 감소하는 등 FTA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중 FTA의 성과를 평가했다. 김 의원은 “한국과 중국은 역사·문화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다”며 “최근 한중 관계가 어렵지만 이를 극복하고 양국이 동반 성장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중국상회 회장인 딩넝(丁能) 화웨이 한국지사장은 답사에서 “중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한국은 저성장이 고착화하는 상황에서 FTA를 통해 경제 성장의 돌파구를 찾고 함께 어려움을 이겨 나가자”고 화답했다.

　이날 한중 FTA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CJ대한통운과 중국 협력사 시제룽칭(希傑榮慶)물류공급체인유한공사를 비롯해 총 59명(곳)의 양국 기업과 기관, 개인이 수상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